[전기신문] (ICT-문화 융합랩)①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

작성일
2019-11-18 13:28
조회
4435
[전기신문] (ICT-문화 융합랩)①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
“모두가 음악을 만들고 쉽게 즐기는 세상 만들 것”
AI 작곡가와 로봇악단으로 음악을 쉽고 넓게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누구나 쉽게 창작하고 쉽게 연주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오늘날 우리는 이종 간 ‘융합’이 핵심인 4차산업 시대에 살고 있다. 4차산업은 단순히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문화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ICT-문화융합랩’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과학기술, 의료, 교육, 제조,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의 문화와 만나 새로운 예술 결과물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알리기 위해 ICT-문화융합랩의 9가지 연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내가 흥얼거린 음악을 AI가 곡으로 만들고 로봇이 이를 연주한다. 30년 전 ‘2020 원더키디’를 보며 꿈꾸던 미래가 현실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이모션웨이브(대표 장순철)가 ’ICT문화융합랩에서 근시일 내 완성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다.
이모션웨이브(EmotionWave)는 글자 그대로 사람과 사람의 마음(Emotion)을 이어주는 파도(Wave)를 뜻한다.

이모션웨이브가 이번 ‘ICT-문화 융합랩’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는 ‘New Player –JM Band’로 자동 연주 로봇과 인간 연주자의 협연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새로운 문화예술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나아가 이를 영상콘텐츠화 해 우리나라 ICT-문화융합 콘텐츠를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모션웨이브가 ICT-문화 융합랩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AI) 음악기술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AI가 작사하는 기술을 개발해 AI가 만든 음악을 로봇이 연주하는 완벽한 무인 콘서트의 완성을 꿈꾸고 있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인공지능 음악기술 활용해서 새로운 컨텐츠 만드는게 목표”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AI아티스트를 만드는 과정으로 인공지능 활용한 앨범을 지털 싱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악에는 댄스. 팝, R&B, 락, 발라드,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 이모션웨이브는 뉴에이지와 재즈 두가지 장르를 타겟으로 삼았다.

장 대표는 “이번 ICT-문화 융합랩 사업을 보고 우리 연구과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며 “3년째 연구중인 우리 사업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게 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대표는 AI아티스트를 개발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람을 위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음악을 만드는 게 낯선 사람들도 쉽고 부담없이 작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통적으로 음악 창작의 역사를 보면 클래식이 유행할 당시에는 작사가 천재들이나 할 수 있는 굉장히 어렵고 고급기술이었다”며 “당시에는 그들(천재)만의 음악학법과 규칙을 알아야 했는데, 이제는 악기들이 소형화되며 많은 음원들이 기계에 들어갔고 대중음악가들도 절반 이상 전공자가 아닌 것처럼 작곡이 대중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컴퓨터 기술이 착장하는 환경을 바꾼 것으로 AI가 대중화되고 이모션웨이브가 기존에 선보인 로봇 악단 '리마'가 보급화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존 창작 기법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작곡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지만 장 대표는 인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AI가 곡을 창작하긴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의 알고리즘이나 패턴을 인간이 제공해주면 AI가 이를 분석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곡을 만들 수 있다”며 “인간이 낼 수 없는 소리를 도와주는 게 악기인 만큼 AI라는 기술을 악기삼아 사람의 창작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AI개발을 진행하며 가장 어려운 부분은 금전적인 부분이다.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고성능의 컴퓨터를 비롯해 좋은 장비, 연구환경, 데이터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인프라 조성은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번 ICT-문화융합랩을 통해 프로젝트를 통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공교육 분야에서 가장 크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리마를 활용해 다양한 악기로 연주가 가능한 만큼 풍성한 음악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합주경험이 없거나 다룰 수 있는 악기가 다양하지 않은 교사들의 수업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모션웨이브는 한국정보문화원과 협력해서 국가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이를 확장해 에듀테크 분야로도 진출하는 길도 열어놓고 관련 회사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리마를 통해 다양한 악기를 다뤄보고 합주 경험도 생기면 음악의 대중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모두가 창작하고 음악 쉽게 즐기는 향유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 : 2019년 11월 08일(금) 18:32
게시 : 2019년 11월 14일(목)
 08:47


양진영 기자 camp@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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