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신문] 인공지능(AI)으로 장애의 한계 넘어 예술혼 피워
청년 음악가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학생 청소년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장애 예술인에게는 자립의 기회를
경기도 AI 창작단 성과공유회에서 연주를 한 JL한꿈예술단
지난 2월 2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경기도 AI 창작단 성과공유회가 펼쳐졌다.
경기도 AI 창작단 교육 프로그램은 맞춤형 창작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초 이론을 교육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창작을 통해 발표까지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예술 학교를 총괄하는 주강사와 지역 청년 예술인으로 구성된 보조 강사들이 총 4단계로 구성된 16주 차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AI 기술과 예술 그리고 교육생 모두가 하나되어 원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AI 창작단은 한국융합예술단, 이모션웨이브, 엔백스, JL한꿈예술단, 드림온학교 총 5개의 기관이 함께 인공지능 교육 운영부터, 체험교육, 전문 예술 교육, 그리고 공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4명의 경기도 예술인이 함께 했으며, 32명의 수료자와 함께 100곡의 음악 모티브 창작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과공유회를 통해 최종 3곡을 연주하게 되었다.
경기도의회 이영봉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내빈으로 참석한 경기도의회 이영봉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 아트센터 서춘기 사장님, 경기도 문화재단 이윤택 대표님도 함께해주셨다. 감사드리며, 작년에 경기도 의회에서 미술과 함께하는 AI 전시회를 가졌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올해 AI 문화를 음악에 접목시켜 발전된 것 같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AI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번 경기도의회에서도 2024년 예산에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려고 7억 정도 예산 편성을 해놓은 상태이다. 장애인들도 음악을 향유하고 그리고 오케스트라에 참여해 삶의 질을 높여가는데 노력하겠다.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JL한꿈예술단의 황현진 단원
이어, 창작단 학생 대표로 JL한꿈예술단의 황현진 단원은 소감 발표를 통해 "저희는 작년 12월부터 경기도 AI의 음악 창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처음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팠다. 그런데 컴퓨터를 켜고 단어 지시력 같은 키워드를 넣으면 노래가 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 너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단어인 별, 사랑, 캐릭터, 아이돌을 넣어서 입력하니 가사가 만들어졌다. 옆에서 도와주시던 전문가 선생님과 연주하는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저희가 오늘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같이 배운 친구들과 함께 듣고 엄마도 참 좋아하셨다. 저는 평택대 음악대학에 바이올린 전공으로 입학하게되었다. 제가 살고있는 경기도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조승현 (주)엔백스 대표가 그간의 성과보고를 발표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교육 개발과 운영 총괄을 맡은 조승현 (주)엔백스 대표가 그간의 성과보고를 발표했다.
조 대표는 "새롭게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추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서 혁신적인 AI 예술의 시대를 열고 적합한 커리큘럼 그리고 이제 창작 과정을 인공지능을 통해서 진행을 함으로써 문화 예술에 대한 변화를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 배려 계층 특히 발달 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과 커리큘럼을 구축을 하고 이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의 성과 공유회를 위해 수많은 전문 예술인들과 민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 부모님, 보조 강사들의 노력이 이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약 16주간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은 인공지능에 대한 손쉬운 이해와 응용, 적용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었다"며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의 대두와 빠른 변화 과정은 수 많은 전문가들 조차도 그 흐름을 따라 가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모션 웨이브 IT 인공지능팀 김민재 연구원이 연주 시연을 하는 모습
이모션웨이브 IT 인공지능팀 김민재 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스테이지 클라우드'를 통한 음악 창작 설명과 함께 연주 시연을 했다.
이후 JL한꿈예술단의 드림온학교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이 함께 창작곡 3곡을 선보였다.
첫 번째 곡인 '울림'을 연주하는 JL한꿈예술단
첫 번째 곡인 '울림'은 '꿈과 음악'을 모티브로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라는 벽을 마주하더라도 한 줄기 빛과 같은 음악적 울림으로 희망찬 메세지를 담은 곡으로 청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곡 '바다의 노래'를 연주하는 JL한꿈예술단
두 번째 곡은 '바다의 노래'로 여행, 사랑, 추억을 모티브로 생성된 창작물로 여행 속 즐거웠던 추억을 앞으로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마지막곡인 'The Concert of GAIA'는 경기도 인공지능 창작단의 시작을 알리는 오케스트라 창작곡으로 여기서 GAIA는 (Gyeonggi-do Artificial Intelligence Arts)즉, 경기도 인공지능 예술의 줄임말이면서 '가이아'는 지구 대지 그리고 그리스 신화 속 만물과 창조의 여신을 중의적으로 제목을 통해 표현했다고 한다.
JL한꿈예술단이 준비한 3곡 모두 끝이 났지만 아름답고 웅장한 노래와 연주를 다시 듣고 싶어서인지 객석에서 '앙콜'이 쏟아져 나왔고, 예술단은 '섬집 아기'를 노래했다.
JL한꿈예술단 김영식 교장(드림온학교)과 드림온학교 합창단의 김영성 단원과 정명순 학부모회 부회장, 염혜정 사무국장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JL한꿈예술단 김영식 교장(드림온학교)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세상에 없는 음악 3곡을 창작하였고, 문화예술 배려계층 중 특히 발달장애인들에게 자신감과 감동의 큰 선물이 되었다. 앞으로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기여하는 한 존재로서 상태를 갖출 수 있기를 바라며,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는 정책과 건강한 사회를 통합하는 정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다은 피아니스트와 성악가겸 지휘자인 윤한 교수, 드림온학교 김영성 학생과 어머니인 정명순 학부모회 부회장
행사가 끝난후 JL한꿈예술단과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행사에 참석한 드림온학교 학부모회의 정명순 부회장은 "저희 영성이를 비롯해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공연은 저녁 7시지만 오후 2시부터 와서 연습하며 기다리는 동안 누구하나 불평불만 없이 잘 참아준 것이 너무 고맙고, 성과공유회를 통해 더 많은 창작곡으로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의 생각을 인공지능을 통해서 표출했으면 좋겠다. 발달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본인도 어떤 단어로 드러내야할지 몰랐던 꿈과 희망, 기쁨, 슬픔등을 음악으로 공유하며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바램이다."라고 전했다.
JL한꿈예술단은 2015년 '노래하는 일자리' 합창단으로 출발해 2020년부터는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발달장애인이 일자리로 자립할 수 있는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AI 창작단 교육 프로그램 진행 과정
1단계 : 인공지능 이론 교육
사진 - 엔백스 블로그
인공지능 및 생성형 인공지능 기초 이론 교육 진행과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경험을 통한 이론-체험 융합형 교육 진행
2단계 : 인공지능 체험 교육
사진 - 엔백스 블로그
인공지능 악기와 함께 하는 게임형 합주 수업, VR 실감 음악수업, 디지털 아바타를 통한 방송 제작 교육,
인공지능 평가 기반 피아노 수업 등 음악 기술 트랜드를 반영한 독창저긴 체험형 수업 운영으로 학생들의 인공지능 흥미 향상
3단계 : 인공지능 창작 교육
사진 - 엔백스 블로그
음악 창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작곡과 작사 이론을 교육받고,
경기도 AI 창작단 전용의 생성형 인공지능 음악 창작 플랫폼을 통해서 직접 나만의 곡 창작을 진행
4단계 : 전문 예술 교육 및 창작곡 발표
사진 - 엔백스 블로그
완성된 창작곡을 기반으로 오케스트라, 합창 등을 전문 예술 교육과 연습을 진행하며, 최종 연주곡 발표회까지 진행
기사원문 : 경기복지신문 오혜정 기자